CULTURE DAY

 20230224  토끼전 │ 신사하우스



[02/24 컬처데이 후기]

 

신사하우스에서 열린 토끼전은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을 맞이하여 토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오래된 빌라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여 꾸며진 곳이라서 A, B, C 3개의 동으로 나누어져 있었고 그 규모가 상당히 컸습니다. 전시 공간이 방처럼 나누어져 있어 한 공간에서 오롯이 한 작가만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하고 좋았습니다. 

#신사하우스 #규모있는전시 #매력적인공간


전시 공간 밖 복도에는 토끼 귀 모양처럼 보이는 커튼이 나란히 걸려 있었고, 커튼에 가려져 내부공간이 잘 보이지 않아 커튼을 걷을 때 다음에는 어떤 작품이 있을까 상상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자기 스튜디오의 토끼 도자기 작품과 성립 작가님의 jumping black rabbit이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처음 보는 것과 같이 새롭고 독특한 느낌은 아니었으나, '검은 토끼의 해'라는 이름에 맞게 흑과 백의 컬러로 토끼 그 자체의 느낌을 표현한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특히 성립 작가님의 작품은 라인드로잉 형태로 다른 전시들보다 비교적 단순하게 표현 되었음에도 생동감이 느껴졌고, 뛰어가는 토끼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 많은 r로 이루어진 rrrrrrrrrrrrrrrrrrrrrrrrrabbit이라는 제목으로 지어졌다는 것이 참 센스있고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토끼 #컬러시스템 #소품활용


그 밖에도 영상, 그래픽, 공예 등의 매체로 여러가지 컨셉과 무드로 표현된 토끼 전시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각 작품의 분위기에 맞게 꾸며진 공간도 시각적인 재미가 있었고, 작업물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감상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시선을 끄는 방법에 대한 고찰을 하게끔 하였습니다. 토끼라는 하나의 주제를 20개 가량의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 것을 보며, 늘 익숙하게 하던 작업이 아닌 색다른 표현 방식에 대해 고민을 해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컨셉도출 #시선강탈 #색다른표현방식 #디자이너_이




22명의 아티스트와 12개의 브랜드를 같은 주제로 한곳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회였으며, 3동으로 나눈 공간의 이동을 통해 지루함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토끼전 #아티스트 #22명 #추천전시


모르는 아티스트도 있었지만 알고 있던 아티스트의 새로운 도전을 볼 수 있었고 또한 색다른 영감을 주어 기대 이상의 경험이였습니다. 독립된 공간을 각자의 세계관에 따라 해석하여 아티스트의 기존 생각을 벗어나는 부분이 많았고, 브랜드 또한 각자의 브랜드 성격이 아닌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여 좋았습니다. 

#브랜드노출 #브랜드해석 #영감을주는전시



다만 몇명의 아티스트 작품들은 굿즈판매를 위해 만들어진 작품처럼 와닿아 아쉽기는 하였습니다. 작품성보다는 판매이익을 위한 공간이였습니다. 그치만 이런 공간에서 느끼는 다양한 시각적 해석과, 새롭게 알게 된 아티스트들이 앞으로 나아갈 행방이 궁금하며 눈여겨 볼 아티스트가 생겨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컬처데이 #후기 #감상문 #가능성충만 #디자이너_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