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PA Vol.12월 인터뷰

DPPA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

2015 Vol.12 소식지 뉴스레터에 소개되었습니다.


원문 인터뷰는 아래의 주소를 통해 소식지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dppa.or.kr/myboard/newsletter

 

 

 

 

 

 

 

회원사 탐방
디자인스튜디오 써니아일랜드

 

디자인 스튜디오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지는 창작집단으로 

 

2012년 창립한 써니아일랜드는 이름만큼이나 젊고 활기찬 디자인 스튜디오다.  

클라이언트 잡에 충실하면서도 디자이너의 사회적 의무에 소홀함이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자체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이너들의 역랑 강화에도
충실한, 이 젊은 스튜디오를 주목한다. 

 

써니아일랜드는 젊고 수평적인 분위기의 디자인 스튜디오다. “상하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로,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회사”라고 심준우 대표(사진 앞줄 왼쪽)는

소개했다. 특유의 유연한 분위기와 활기를 대변하듯 스튜디오에는 고양이 두 마리가
자유로이 노닐고 있었다. “써니아일랜드는 해가 지지 않는 섬, 클라이언트가 가고자 하는

이상향을 의미합니다. 클라이언트가 그곳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저희가 배 역할을 하는 것이죠.”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심준우 대표가 2012년 세운 이곳은 편집 디자인부터 포스터, 배너 등

프로모션에 필요한 시각적 요소들을 두루 만드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아직 창립 초기이지만

지난 2월 초 동교동으로 스튜디오를 확장 이전하는 등 부지런히 성장의 계단을 오르고 있다.

 특히 2014년은 롯데푸드 사보를 연간 진행하고 CGV, 위니아 등 신규 클라이언트를 맡는 등

회사가 한 단계 성장하는 기점이 됐다. 심 대표는 써니프로젝트가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기획부터 인쇄까지 모두 진행하고 있어요.

일러스트도 외주 없이 저희 멤버들 한 명 한 명이 내부에서 진행합니다.” 그는 디자이너들이

각자 자기 분야 개발에 열심이고, 특히 윤상준 디자인 실장은 iF 수상도 했다며 직원들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특히 써니아일랜드는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사회적 책임을

지는 일에 적극 뛰어들고, 의뢰 받는 일 외에도 자체 프로젝트를 기획해 진행한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스튜디오다.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 ‘퍼스널 브랜딩 프로젝트’가 있다.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의 활동을 알리는 홍보물을 만드는 프로젝트로, 이를 통해 해외를 누비며

우리의 김치 문화를 알려온 유시형 씨의 활동, 그리고 어린이용 안전용품을 제작해 보급하는

‘옐로카드 프로젝트’ 제작자인 염지홍 씨의 활동을 알리는 포스터 작업을 진행했다.

인건비를 고려하지 않고 제작물 인쇄를 위한 실비만 받고 진행한 일이다. 회사의 기반을 다지기도
바쁠 텐데 이런 일들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일들이 부담감이라기보다는 원동력으로

작용합니다. 재미도 있고요. 자체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2014 안전한 여름 나기 프로젝트 - 오래 살고 볼일이다’ 포스터를 시작으로

겨울철 불조심, 신학기 안전 매뉴얼 등 세 가지 유형의 포스터를 만들어 페이스북을 통해 관공서,
단체 등 신청 기관에 무료 배포했다. 의미와 재미를 찾아 진행한 이런 일들은 써니아일랜드의

이미지를 좋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됐고 새로운 클라이언트와 만나는 접점이 되기도 했다.

최근 써니아일랜드는 신촌 플레이버스에 대한 리플릿 및 웹 작업을 비롯해 금천구 ‘마을지기’

홍보책자, 서울예술단 공연홍보물 등의 작업을 진행중이다. 최근에는 이랜드복지재단,
기후변화센터 등 NGO 단체에서도 일을 의뢰 받았다. 또한 심대표는 소규모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모아 독립출판 형식의 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써니아일랜드의 지향점에 대해 들었다.

“지금은 디자인 스튜디오이지만 차후 지향하는 방향은 창작집단이에요.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있는 전문 집단,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창작집단이 될 겁니다.” 

 

 

글 I 임효정·사진 I 신병곤
홈페이지 www.sunnyisland.kr